널 만난 건 최고의 행운이었어
영화 '여름날 우리'의 원작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2018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입니다. 주인공은 박보영과 김영광이고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으로 공유되어 있어서 좀 더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을 아주 좋아했지만 '여름날 우리'는 원작을 잊게 만드는 청량감이 있었습니다.
마치 포카리스웨트 같은 느낌입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드라마 '상견니'로 인해 큰 인기를 얻은 허광한이 주인공이라서 더 흥할 줄 알았는데, 여름날 우리는 2021년에 개봉했을 때는 5만 관객 정도로 막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며 인기가 올라가, 2년 만에 재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우 허광한의 매력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 로맨스입니다. 원작인 '너의 결혼식'은 남녀 사이에 얽혀있는 여러 타이밍을 세밀하게 포착하여 연출한 작품인데 이러한 원작의 큰 틀을 훼손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설정과 계절감 변화를 차별화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는 입체적이었던 주변인물들이 평이해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청춘 영화의 키워드를 관통하며 클리셰장면을 잘 살렸습니다.
겁 없이 사랑하던 그 때를 기억하시나요?
영화 '여름날 우리'를 대만 로맨스 영화로 아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중국 로맨스 영화입니다. 너무나도 풋풋하고 설레는 뜨거운 계절에 여름 냄새 물씬 나는 작품이 바로 이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든, 실제든, 고교 시절의 순간들은 참 반짝였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첫사랑의 기억 때문일까요? 그때는 앞 뒤 재지 않고 겁 없이 좋아하고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잘 알지 못해서 더 풋풋하고 서로에 대핸 마음은 순도 1000% 그 이상이기도 하고, 그러한 사랑에 빠진 그 시절 소년의 모습을 배우 허광한이 그 자체로 가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해서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주의 매력은 볼 수록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웃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고 예쁘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용추와 샤오치의 만남과 이별, 또다시 운명 같은 만남이 해피엔딩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테지만 언제나 사랑은 우여곡절과 문제들이 늘 서로의 사이를 위태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절대 다시는 그런 상황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남녀 관계가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외부의 요인도 많고 사이에 존재하는 요인도 많습니다.
그저 행복하고 뜨거운 추억들만 가지고 산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영화의 두 주인공들도 현실처럼 어긋나게 됩니다. 새로이 다가올 사랑에 어떠한 대처도 못한 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겠다고 이야기했던 남자의 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피폐해지는 것일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시간들은 부질없이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되는 것 일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제목 그대로 참 여름 같은 로맨스구나 싶다가도 진짜 순수하게 사랑했던 사람과 같이 존재했던 그때의 추억들은 마음 안에 머무르는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허광한의 '상견니'
허광한은 대만의 배우이자 가수, 모델입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해외 각지에서도 드라마'상견니'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허광한의 매력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년같으면서도 성숙한 남자의 느낌입니다. 웃을 때 살짝 올라가는 입꼬리, 갸름한 얼굴형과 살짝 보이는 속쌍꺼풀이 각도와 표정에 따라서 이미지가 매우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앞머리를 내리면 청순하고 풋풋한 느낌이 살아나고 앞머리를 올리면 좀 더 카리스마 있고 강해지는 느낌입니다.
허광한의 팬이라서 이것저것 찾아본 바로는 몸매 관리를 위해 기름진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아이돌 연습생이였지만 계약문제로 엎어졌다가 최근에 새 회사와 정식으로 계약해 음반을 내게 됐다고 합니다. 평소 사복 스타일을 보면 옷을 정말 깔끔하게 입는데, 사복을 입을 때 누나한테 먼저 물어본다고 합니다. 그 또한 너무 귀여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