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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전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영화

by 저슷흐킵고잉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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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나눌수록 커지는 게 맞나요?

기생충 포스터에는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적혀있다. 정말 맞을까?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 기택(배우 송강호), 해머 던지기 선수 출신 어머니 충숙 (배우 장혜진), 명문대 지망 4년째 수험생 첫째 기우(배우 최우식), 미대 지망생 둘째 기정(배우 박소담)은 반지하집에서 살아가고 있는 백수가족입니다. 그들은 근처 카페나 윗집에서 나오는 무료 와이파이의 신호를 찾아 헤매고, 피자 접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집안에는 곱등이와 바퀴벌레가 득실득실하고, 소독차가 다니는 날이면 공짜로 집안에 소독이나 하자면 온 창문을 열어놓고 닫지 않으며, 주정뱅이가 노상방뇨하는 모습을 지하 창문 너머로 지켜보는 것이 일상인, 밑바닥 중에 밑바닥인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기우의 친구 민혁(배우 박서준)이 집으로 찾아와 동네 슈퍼 앞에서 소주를 같이 마십니다. 민혁은 기우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다혜의 영어 과외를 맡아달라 제안합니다. 약간의 증명서류만 준비해 과외 면접을 보러 갑니다. 기우는 그럴싸한 카리스마와 언변으로 연교의 의심을 피하며 시범 과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정식 채용 되어 과외비도 선불로 받게 됩니다.

 

이후 연교가 기우에게 아들 다송이 그린을 보여주며 아들의 비범함을 자랑하자 기우는 문득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동생을 미술선생님으로 주선하기로 합니다. 연교에게 예중, 예고, 미대 입시준비까지 모두 능통하다는 거짓말로 홀려 관심을 이끕니다. 

 

이 때 가짜 설정을 개사해 부르는데 이게 그 유명한 '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선배는 김진모, 그는  사촌'입니다.

이후 온 가족을 연교 집으로 취직시켜 이어지는 사건들이 주 내용을 이룹니다.

 

행복을 나누려 온 가족을 한 곳에 모아서 돈을 벌게 되지만 결론은 아름답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행복을 나눈다고 커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으셨을까 혼자 예측해 봅니다.

 

전세계의 영화계를 변화시킨 기생충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영화사를 통틀어서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걸작이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미국 자본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 비영화 중임에도 최고상들을 휩쓸었습니다. 세계 영화계를 기생충이 크게 변화시켰다고 평하는 언론과 관계자들도 많습니다.

 

기생충이 받은 상은 대표적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비영어 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 영화상'을 수상했고, 한국 최초로 '세자르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은 백인 중심, 자국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기생충을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며 미로래 나아갔다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LA 타임스에서는 '기생충이 오스카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오스카에게 기생충이 더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을 실어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순수 비영어권 작품들도 작품성이 좋으면 대성공을 이룬다며, 다른 창작자들에게도 희망을 불어주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는 '기생충이 굳게 닫혀있던 문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 기생충, 그 작품의 수상이 아니었다면, 우리 영화가 이렇게까지 평가받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작품성을 지키며 상업성도 이룰 수 있다는 선례도 남겼습니다. 기존에는 평가가 좋은 작품이 무조건 흥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영화제 수상작들은 더욱더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기생충도 상업영화지만 스토리는 작가주의 성향이 매우 강한 영화라, 봉준호 감독이 높은 완성도와 또 그 영화가 주는 재미를 감안한다고 해도 기생충이 흥행 실패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도 이해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런 예측들은 어긋났고 평가만큼이나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이뤘습니다.

 

이처럼 영화 기생충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역사상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영화이고, 한국을 넘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문화를 뛰어넘은 공감을 이끈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동시대에 경험하지 못할 여러 가지

영화계에서는 기생충이, 음악에서는 BTS가, 게임에서는 페이커가, 운동에서는 손흥민, 김연아, 박찬호, 박세리 등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 조그마한 땅에서 인재들은 어찌나 차고 넘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동시대에 살아가며 여러 가지를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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